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을 넘어서 우리 몸의 면역력과 감정, 피부 건강까지 조절해 주는 핵심 기관입니다. 그만큼 장이 얼마나 깨끗하고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몸 전체의 건강이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면 단식이나 해독주스 같은 일시적인 방법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이 깨끗해지는 과정은 단순히 청소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스스로 노폐물을 정리하고 균형을 되찾아 가는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이 과학적으로 어떻게 깨끗해지는지, 어떤 과정과 원리가 작용해서 깨끗해지는지를 알아보고, 일상 속에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이 스스로 정화되는 첫 단계, 배출과 이동
장이 스스로 정화되는 첫 단계는 배출과 이동입니다. 우리의 장은 규칙적인 리듬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음식물 찌꺼기와 노폐물을 내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은 장의 연동운동입니다. 장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세균 대사물질이 대변과 함께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으로 장운동이 둔해지게 되면, 음식물이 장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독소가 혈류를 통해서 다시 몸속으로 흡수될 수 있는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랫동안 나타난다면 복부 팽만감이랑 가스가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이 피곤해지고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을 스스로 잘 움직이게 하려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하며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특히 식이섬유는 장 안에서 물을 흡수해서 덩어리가 커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변이 만들어지며 자연스럽게 배출까지 쉬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컵을 마시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자는 동안 멈춰 있던 장의 연동운동을 깨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만드는 두 번째 단계, 정화와 재조정
장이 깨끗해지는 두 번째 단계는 장내 세균의 균형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장 안에는 대략적으로 100조 개가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을 유익균과 유해균 그리고 중간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익균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균입니다. 장벽을 보호해 주고, 음식물을 분해해 주며,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반대로 유해균은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균입니다. 이 균은 독소를 만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일을 합니다. 장이 깨끗해지는 과정은 바로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식이섬유나 발효식품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주기 때문에 이것들을 섭취하면 유익균이 증가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해균은 감소하고 활동을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단쇄지방산이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염증을 완화시켜 장이 스스로 정화되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장내 세균의 균형은 사람의 감정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유익균이 많을수록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유해균이 많으면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장이 깨끗해진다는 뜻은 배출이 원활하다는 의미를 넘어서 장내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내 환경을 좋아지게 만들어주고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으로는 요거트, 김치, 된장, 바나나, 귀리, 양파 등이 있습니다.
몸 전체가 함께 반응하는 세 번째 단계, 회복과 순환
장이 깨끗해지는 마지막 단계는 몸 전체의 순환이 좋아지는 과정입니다. 장의 환경이 개선되면 영양소가 효율적으로 몸 전체에 흡수되고, 노폐물과 독소가 잘 배출되어 혈액의 상태도 좋아집니다. 장은 간과 신장, 피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이 깨끗하면 장에서 독소를 잘 배출했기 때문에 간의 해독 부담이 줄어들고 신장도 하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장내 독소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피부 트러블이 개선되고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장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진짜 의미입니다. 장 건강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완벽하게 개선할 수는 없습니다.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정도, 활동량 모두 장의 운동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장운동이 느려지고 잠을 잘 못 자면 장내 세균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또 장이 안정되면 뇌로 전달하는 신호도 부드러워집니다. 그러면 감정도 안정되고 집중력과 활력이 좋아집니다. 즉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장을 정화하는 일은 소화 기능만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몸전체의 에너지 균형을 조화롭게 해주는 것입니다.
장은 하루도 쉬지 않고 우리 몸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수면부족으로 인해서 장의 자가 정화 시스템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장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장은 배출, 균형, 회복의 순서로 깨끗해집니다. 배출을 도와주는 음식을 많이 먹고, 균형을 잡아주는 유익균을 섭취하고,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장은 원래대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장이 맑아지면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도 좋아지며 마음도 안정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장을 깨끗하게 한다는 는 것은 몸 전체의 정화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장의 자연정화 능력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