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장 건강이 면역력의 70%를 결정하는 이유

by 장튼튼맘 2025. 10. 24.

우리 몸의 면역력은 비타민을 먹거나 운동을 한다고 해서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면역력의 가장 큰 비밀은 바로 장에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몸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있다고 나왔습니다. 즉, 장이 건강해야 면역 시스템 전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몸속 면역의 핵심 기관으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장이 면역력의 70%를 결정짓는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장 건강이 면역력의 70%를 결정하는 이유
장 건강이 면역력의 70%를 결정하는 이유

 

장은 면역세포의 주요 거점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이를 인지하고 공격하는 일을 합니다. 이 면역세포의 대부분이 장점막 아래에 밀집해 있습니다. 장은 외부와 직접 맞닿아 있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부터 물, 공기 중의 미세먼지까지 모두 장을 지나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장은 항상 외부 물질과 접촉하며 이물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1차로 방어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에는 림프조직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면역세포가 병원균을 감지해서 항체를 만들어내고 공격 신호를 전달합니다. 즉, 장은 소화를 돕는 기관이 아니라 더 나아가 몸 전체 면역체계의 경계선에서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일을 하는 기관입니다. 정리하자면 장이 약해지면 면역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여 몸이 외부로부터 들어온 세균에 쉽게 노출되어 감기에 걸리거나 염증 질환이 많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이 면역 균형을 조절합니다.

우리의 장 속에는 수천 종의 세균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장 내 미생물 또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릅니다. 이 미생물들은 음식 찌꺼기를 분해하는 존재가 아니라 면역 기능을 직접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으로 나뉩니다. 유익균은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세균입니다. 유해균은 염증을 유발하거나 독소를 만드는 세균입니다. 중간균은 환경에 따라서 좋은 일을 하는 유익균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작용을 하는 유해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익균이 증가할수록 면역 세포의 반응이 안정되고, 안 좋은 세균이 늘어날수록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서 염증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즉, 장내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면 면역 시스템도 불안정해지게 됩니다. 장 속에서 균형 잡힌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유산균과 식이섬유,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유산균, 식이섬유, 발효식품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내 환경을 좋게 만들고 몸 전체의 방어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은 염증을 조절하고 면역 과잉을 막습니다.

면역은 필요할 때는 작동하고 필요 없을 때는 멈춰야 몸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장에는 면역의 균형 조절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이 손상된다면 점막이 약해지고, 외부 물질이 장벽을 뚫고 들어옵니다. 이러한 현상을 장누수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때 면역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면서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또는 자가면역질환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이 튼튼하다면 필요할 때에만 면역이 활성화되고 평소에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은 면역의 스위치라고 보면 됩니다. 필요할 때만 켜고 꺼야 할 때는 쉬게 해 줍니다. 이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몸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고 균형 잡힌 면역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본 습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입니다. 식이섬유에는 채소와 해조류, 과일, 통곡물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줍니다. 두 번째는 발효식품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김치와 된장 그리고 요구르트는 장 내 균형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는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해 주는 것입니다. 물은 변비를 예방해 주고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 줄이기입니다. 스트레스는 장의 움직임을 불규칙하게 만들어서 면역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다섯 번째는 항생제 남용 피하 기입니다. 항생제는 유익균까지 사라지게 만들어 장 내 균형을 무너지게 만듭니다. 이 다섯 가지만 꾸준하게 지켜도 장 내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따라서 면역력도 같이 안정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장을 단순히 소화기관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은 면역세포의 70%가 모여 있는 중요한 곳이며 몸속 세균의 균형을 유지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면역 조절의 중심지입니다. 장이 약해지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면역세포가 불안정해지면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결국 면역력의 70%는 장의 상태에 달라집니다. 장이 튼튼하다면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건강한 장은 몸 전체를 지키는 1차 방어선입니다.